경찰 또 사과…부실 수사에 비위까지

2021-01-25 1

경찰 또 사과…부실 수사에 비위까지

[앵커]

경찰이 정인이 사건 부실 수사에 이어 이용구 차관 택시 기사 폭행 사건 보고 묵살, 그리고 일선 경찰관들의 잇단 비위 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잇단 논란에 경찰 조직에 대한 부정적 여론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경목 기자입니다.

[기자]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죄드립니다."

정인이 사건 부실 수사로 비판이 일자 뒤늦게 수사를 맡았던 경찰서장을 인사조치하며 뒷북 대응 비판을 받은 경찰.

이용구 차관 택시 기사 폭행 영상을 보고도 묵살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또 고개를 숙였습니다.

블랙박스 영상은 없었다며 단호하게 사건 처리 과정이 적법했다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상황은 180도 바뀐 상탭니다.

진상 조사를 통해 조직의 치부를 돌아봐야 하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논란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울산 어린이집 물고문 학대 사건의 주요 범죄 행위가 경찰 수사에서 누락됐다며 청와대 청원이 제기됐고, 부실 수사 논란 끝에 재판이 연기됐습니다.

전북경찰청에서는 광역수사대와 군산경찰서 소속 간부들이 사건 관련 뇌물을 받은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최승렬 국가수사본부 직무대리는 기자간담회에서 일련의 논란과 관련해 "논란의 수사 관련해 비난받는 것은 마땅하다"며, "수사종결권 책임 수사를 이어가는 데 걸림돌이 되지 않게 세밀하게 챙기겠다"고 몸을 낮췄습니다.

적절한 쇄신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

"수사분권이 왜 필요했느냐에 관한 노력을 기울인 거에 비해서 수사의 실질적인 공정성 확보와 질적인 향상은 상당히 노력의 경주가 소홀했던 거 같습니다. 결국은 현장에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신뢰 회복을 위해 어떤 변화를 시도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 (m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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