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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위 전원위 오후 2시…’박원순 안건’ 단독상정
피해자 "박원순 성추행 의혹 사실 규명해달라"
경찰·법원 결론 잇따라…인권위 조사 결과 주목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폭행 의혹 사건을 조사해 온 국가인권위원회가 오늘 결론을 낼 것으로 보입니다.
발표 전 마지막 기자회견을 연 피해자 측은 극심한 2차 가해 속에서 인권위 결론에 마지막 희망을 걸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박희재 기자!
박 전 시장 성추행 의혹에 관한 인권위 조사 결과가 오늘 나올 수 있다고요?
[기자]
국가인권위원회는 오늘 오후 2시, 전원위원회를 열고 박 전 시장에 관한 성추행 의혹을 직권조사한 결과를 심의할 예정입니다.
평소 2∼3개 안건을 한 번에 심의해 온 전원위는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이번엔 박 전 시장 관련 안건을 단독으로 심의·의결합니다.
오늘 전원위에서는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을 비롯해 위원 10명이 참여해, 직권조사단이 작성한 보고서를 심의·의결할 예정입니다.
앞서, 박 전 시장 관련 성추행 피해자는 직권조사 요청서를 내면서 크게 세 가지 사항을 요구했는데요.
먼저 실제로 성추행과 묵인·방조 사실이 있었는지 그 진상을 규명하고,
서울시에서 성추행 신고 처리 절차가 정당하게 이뤄졌는지, 그리고 모든 선출직 공무원과 관련된 성폭행 사건이 제대로 처리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권고해달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 가운데 특히 주목되는 건 첫 번째인 사건 진상 규명인데요.
앞서 경찰은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사건에 대해 '공소권 없음' 처리했고, 법원은 같은 피해자를 상대로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서울시 공무원에 대 한 재판 과정에서 박 전 시장 관련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오늘 인권위에서는 어떤 조사 결과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전원위가 이뤄지기 세 시간 앞서, 피해자 측은 인권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표 전 마지막 입장을 냈습니다.
피해자 측은 경찰이 모호한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극심한 2차 가해와 무단 신상공개 등 피해를 당해왔다며, 인권위의 결론에 마지막 희망을 걸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가인권위원회에서 YTN 박희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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