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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지난해 7월 MBN이 단독 보도한 몽골인 집단폭행 사망 사건은 알고 보니 지나가는 여성에게 휴대전화 번호를 묻는 과정에서 시작된 우발적인 싸움이었습니다.
재판부는 피해자 측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해 집행유예를 선고했습니다.
민지숙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은색 옷을 입은 남성이 한 남성의 어깨에 손을 올린 직후 몸싸움이 시작됩니다.
주변의 행인들이 말려보지만, 옆에 있던 또 다른 남성도 폭행에 가담합니다.
바닥에 쓰러진 채 수차례 머리를 맞은 20대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진 지 나흘 만에 숨졌습니다.
지난해 7월 몽골인 남성 A씨와 B씨는 그날 처음 만난 같은 국적의 C씨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술을 마시던 두 사람은 지나가던 여성에게 전화번호를 물어보려 했고, 이를 본 C씨가 "번호를 얻을 수 있겠냐"고 조롱하면서 시비가 붙었습니다.」
「1심 재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