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31명으로 어제보다 다소 늘어 다시 4백 명대로 올라갔습니다.
3차 대유행이 감소세로 접어들긴 했지만, 아직 숨은 감염자가 많고 현장 종교활동도 재개돼 안심할 때가 아니라는 게 방역 당국의 판단입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백 명대 중반까지 떨어졌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다시 4백 명대로 늘었습니다.
지역 발생 403명, 해외 유입 28명으로 모두 431명입니다.
신규 확진자가 꾸준히, 완만하게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하루 전보다는 85명 늘어난 겁니다.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날씨가 조금 따뜻해지면서 검사를 조금 더 받는 경우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중이용시설 제한이 풀리면서 사람들이 아무래도 이용을 하다 보니까 그 영향도 일부 있지 않을까….]
최근 일주일 하루 평균 지역 발생 확진자는 384명으로 거리 두기 2단계 범위에 진입했습니다.
3차 대유행이 급격히 확산하기 시작한 뒤 이 수치가 300명대로 내려온 것은 처음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산발적인 감염이 확산하고 있고, 감염경로가 알려지지 않은 확진자 비율도 20%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코로나19 '숨은 감염자'를 찾기 위해 수도권 지역에 설치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신규 확진자가 73명 확인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천 명대 신규 확진자가 최근 3~4백 명대로 줄어, 크게 달라진 것 같지만 지난해 2차 유행 당시의 정점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 부본부장 : 아직도 지역사회에는 분명히 조용한 전파, 또 숨어 있는 감염이 많고 이들 전파가 언젠가 문제를 일으킬 곳이 아까 말씀드린 3밀의 환경, 특별히 종교시설, 또 요양병원 등 의료기관, 복지시설 등….]
정부는 다시 시작되는 대면 종교활동이 감염 확산의 계기가 되지 않도록 방역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 다시 시작된 종교활동이 감염 확산의 계기가 되지 않도록 현장의 방역관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국의 교단과 신도 모두 함께 힘을 모아 방역의 모범이 되어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이에 따라 이번 주말과 휴일이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재증가로 갈지, 감소 추세 굳히기로 갈지를 결정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신윤정[yjshine@ytn.co.kr]...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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