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학의 ’불법 출국금지 의혹’ 본격 수사
수원지검 재배당 8일 만에 전방위 압수수색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불법 출국금지'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법무부와 대검찰청, 과거사 진상조사단 소속이던 이규원 검사 자택과 사무실 등에 대해 전방위적인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과거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출국금지 과정에서 위법이 있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강제수사에 돌입했습니다.
자료 확보를 위해 전방위적인 압수수색을 진행한 겁니다.
대검찰청이 사건을 수원지검 안양지청에서 본청인 수원지검으로 재배당한 지 단 8일 만입니다.
검찰은 먼저 김 전 차관 출국정보 무단 조회·유출과 위법한 긴급 출국금지 의혹에 연관된 법무부 부서들을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 했습니다.
법무부 출입국·외국인 정책본부와 출입국기획과, 출입국심사과 등이 대상입니다.
김 전 차관 출국 기록을 조회했던 법무부 산하 인천공항 출입국·외국인청에도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했고, 출국금지 정보 유출 의혹과 관련해 지난 2019년 한 차례 감찰을 진행했던 감찰담당관실도 압수수색 했습니다.
법무부 과거사위원회 산하 실무 조사 기구인 '과거사 진상조사단' 업무 지원을 담당한 대검 정책기획과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특히 이번 의혹의 핵심 인물이자 진상조사단 소속으로 출국금지를 직접 요청했던 이규원 검사도 강제수사를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검찰은 이 검사가 파견 근무 중인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 법무보좌관실과 자택을 모두 압수수색 했습니다.
확보한 자료에는 관련자의 휴대전화 등 핵심 증거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압수물을 분석하는 대로 관련자 소환 여부와 시기를 검토할 전망입니다.
YTN 강희경[kangh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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