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vs 우상호 리턴매치…부산 달려간 與 지도부
[뉴스리뷰]
[앵커]
박영선 전 장관이 오늘(21일) 본격적인 선거 모드 전환을 알리며 우상호 의원과 3년 만에 다시 대결을 펼치게 됐습니다.
서울시장 경선 구도가 드러나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부산으로 달려가 표심 구애에 나섰는데요.
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은 제3 후보 없이 박영선 전 장관과 우상호 의원의 '리턴 매치'로 펼쳐질 전망입니다.
두 사람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 경선 때 맞붙은 바 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 수장에서 물러난 첫날, 박영선 전 장관은 공개 일정 대신 SNS를 통해 선거 준비를 알렸습니다.
박 전 장관은 "전날까지 중기부 공무원이었다"며 "모드 전환을 위한 성찰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캠프 구성과 함께 출마 메시지 다듬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박 전 장관과 양자 대결을 펼칠 우상호 의원은 여섯 번째 정책 발표를 하며 공약 경쟁에서 앞서가는 모습입니다.
우 의원은 박 전 장관의 출마 결심을 환영하면서도 서울시장 적임자는 자신이라며 견제 수위를 높였습니다.
"민주와 진보라는 민주당의 정체성을 드러낼 수 있는 대표 선수는 우상호라고 감히 자부드립니다."
박 전 장관은 높은 여론조사 지지율과 인지도가, 우 의원은 당내 기반과 조직력이 강점으로 꼽힙니다.
두 주자의 선거 전략뿐 아니라 출마 의사를 접은 박주민 의원 지지표가 어느 후보로 쏠릴지도 주목됩니다.
서울시장 경선 대진표가 확정된 날,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부산으로 달려가 지원 사격에 나섰습니다.
부산시장 경선에는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고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도 곧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낙연 대표는 가덕신공항 예정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2월 임시국회 특별법 처리를 약속하며 표심 잡기에 공을 들였습니다.
"가덕 신공항이 빨리 시작되어서 빨리 완공되도록 있는 힘을 다해서 돕겠습니다."
민주당은 다음 주 경선 후보를 접수한 뒤 국민 면접 등을 거쳐 서울시장 후보는 다음 달 말, 부산시장 후보는 3월 초 선출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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