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문에 한달 이상 훈련을 못했던 실업 선수들이 다시 모였습니다.
굳은 살이 사라진 탓에, 잠깐의 훈련에도 손에 멍이 들었는데요.
강병규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코로나19로 40일 간 굳게 닫혔던 볼링장 문이 열렸습니다.
긴장된 표정으로 훈련에 나선 선수들.
하지만, 오랜 공백으로 금세 손에 멍이 듭니다.
[가윤미 / 서울시설공단 볼링팀]
"지금 근 한달을 쉬니까 (굳은살이) 다 사라졌어요. 멍 들기 시작하니까 엄청 아파요."
국가대표 선발전 결승을 앞둔 만큼, 마음이 바쁩니다.
[백승자 / 서울시설공단 볼링팀]
"볼링을 치던 감각 위주로 다시 찾는 것 위주로 연습을 많이 하려고 하고 있어요. "
서울시청 사격팀도 한 달여 만에 방아쇠를 당겼습니다.
한발한발 집중해보지만, 훈련장이 또 언제 닫을지 몰라 조마조마 합니다.
[배재범 / 서울시청 사격팀]
"사격장이 폐쇄되면 숙소에서 계속 자세훈련이라든지 공격발 훈련을 해야하니까..."
전용 훈련장이 있는 프로와 달리, 실업 선수들은 외부 시설에 의존하기 때문에, 코로나 확산으로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지역마다 체육 시설 폐쇄 기준이 다르다 보니 공정성 논란까지 제기됐습니다.
선수들은 훈련이 곧 재산인만큼, 보다 세심한 방역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be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