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장관 사의…與 서울시장 경선 2파전으로
[앵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두 달 반 앞으로 다가온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오늘 아침 사의를 표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이 우상호 의원과 박 장관의 양자대결로 굳어지는 모습인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박초롱 기자.
[기자]
조금 전 외교부·문체부·중소벤처기업부 3개 부처에 대한 개각 발표가 있었는데, 이에 앞서 박 장관은 사의 표명 사실을 밝혔습니다.
후임자 지명과 별도로 서울시장 출마 준비에 나서기 위해서인데요.
박 장관은 출마 외에 다른 선택을 할 여지가 없다면서 사실상 출마를 공식화한 상황입니다.
출마를 장기간 고심했던 박주민 의원은 오늘 아침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출마설이 나왔던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도 불출마 의사를 표했습니다.
이로써 민주당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 구도는 박영선 장관 대 우상호 의원의 양자대결로 굳어지게 됐습니다.
초반 판세를 보면 박 장관이 여론조사에서 큰 격차로 앞서지만, 우 의원은 폭넓은 당원 지지로 역전을 꾀하겠다는 각오입니다.
야권에선 후보 단일화를 놓고 치열하게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경선 대진표가 그려진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 서울시장 주자들은 오후 2시 한자리에 모여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시절 10년에 대한 평가에 나섭니다.
특히 재개발·재건축 규제 강화로 부동산 정책에 실패했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비판할 예정입니다.
나경원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비롯해 오신환 전 의원, 이종구·김선동·오신환 전 의원, 김근식 교수, 조은희 서초구청장 등 출사표를 던진 8명이 모두 참석합니다.
4·7 재보궐선거가 대권으로 는 디딤돌인만큼 이 자리에는 대권 잠룡인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제주지사도 참석합니다.
[앵커]
국회에선 어제 김진욱 공수처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이어 오늘은 한정애 환경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열리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선 오전 10시부터 한정애 환경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행 중입니다.
여야는 청문회에서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인 2050 탄소중립 실현에 대한 정책검증을 포함해 환경 현안에 대한 후보자의 입장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국민의힘은 한 후보자가 민주당 정책위의장 시절 '환경영향평가 간소화'를 포함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대표발의했다는 사실을 거론하며, 주무부처 수장으로서의 적합성 여부를 따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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