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 바이든 시대 개막…첫날부터 변화 예고

2021-01-19 1

우여곡절 끝 바이든 시대 개막…첫날부터 변화 예고

[앵커]

미국에서는 이제 바이든 시대가 공식 개막합니다.

전례없는 불복전 속에 취임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는데요.

바이든은 취임 첫날부터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저는 분열이 아니라 통합을 추구하는, 그리고 빨간색(공화당)과 파란색(민주당)의 주가 아니라, 미국을 보는 대통령이 될 것을 맹세합니다."

역대 대선 승자 최다 득표라는 기록에도 조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은 녹록지 않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례없는 불복전에 사실상 당선인으로서의 지위를 누리기까지 시간이 걸렸고 의회 인증 과정에선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이라는 초유의 사태까지 벌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의 선서를 이행하고 헌법을 수호하는 동시에 시위대의 공격을 끝낼 것을 요청하기 위해 지금 당장 TV 카메라 앞에 서길 바랍니다. 적법하게 선출된 공무원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은 시위가 아니라 반란입니다."

코로나19 대응을 비롯해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을 강하게 비판해온 바이든 당선인은 취임과 동시에 트럼프 지우기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취임 이후 열흘 간 의회의 입법이 필요없는 행정명령 등을 통해 바이든 시대의 비전을 보여주기 위한 강력한 드라이브를 예고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경기침체, 기후변화, 인종불평등을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4대 과제로 꼽아온 만큼 이 부분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입니다.

우선 취임 첫날 마스크 착용 100일 과제를 비롯해 파리 기후변화협약 재가입, 일부 이슬람 국가에 적용된 입국금지 철회 문서 등에 서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천조 규모의 바이든표 경기부양안을 조속히 추진하는 것도 급선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탄핵 정국과 맞물려 의회와의 협상이 첫 정치적 시험대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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