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는 11월까지 국민의 60%에서 70%에 접종을 마쳐 코로나19에 대한 집단면역을 달성하겠다는 목표입니다.
하지만 집단면역까지는 여러 난관이 있어서 코로나19 종식을 낙관하는 건 금물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화이자나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은 운송·보관하는데 영하 수십 도를 유지해주는 냉동고가 필요합니다.
그만큼 접종과정이 까다롭고 방역당국이 준비할 내용도 많습니다.
정부는 이 같은 점과 백신의 일부 부작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독감 유행 시기인 12월 전에는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는 목표를 잡았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접종 후에 면역이 형성되는 데도 한 2주 내지 3주 정도가 소요되는 그런 시차가 있기 때문에 그런 점을 감안해서 11월 정도까지는 집단면역 수준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씀드립니다.)]
또 9월 말까지 접종을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국민의 70% 정도에 접종을 끝내 정부의 계획대로 집단면역이 형성될지는 불투명하다는 지적입니다.
[전병율 / 차의학전문대학원 교수 : 방역 당국이 9월 말까지 접종을 완료하는, 즉 집단면역을 형성하려고 접종을 하는 그런 계획이라면 정말 정밀하게 접종 스케줄을 짜야지 9월 말 7,500만 건에 대한 접종이 가능하다. 그러나 물리적으로는 상당히 어려운 수치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이미 백신 접종을 시작한 선진국들도 콜드체인 구축 부실과 의료진 교육 부족 등으로 일부 백신을 폐기하는 등 계획만큼 속도가 나지 않고 있습니다.
게다가 접종 뒤 사망하는 일까지 발생하면서 접종을 기피하는 사태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 우리나라에서는 일부 선진국에서 경험하고있는 접종이 지연되거나 백신이 폐기되는 일이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되겠습니다.]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 강한 바이러스만이 살아남아 변이가 본격적으로 생기면서 백신의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따라서 백신 접종으로 코로나19의 종식을 낙관하는 것은 금물이라며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은 계속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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