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식 앞두고 워싱턴DC 초비상…도로 곳곳 통제
주방위군 2만5천명 배치…경찰 증원·FBI 총동원
美 전역 초비상…"주 의사당도 테러 표적 우려"
50개 주, 보안 강화…철책·차단벽·창문 가림막 설치
이번 주 2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워싱턴 DC는 물론 50개 주 전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극단주의 세력의 무장 시위가 미 전역에서 계획되고 있다는 당국의 경고에 따른 것인데 취임식이 열리는 워싱턴 DC에는 주 방위군이 2만 5천명까지 투입됩니다.
보도에 채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20일 취임식이 열릴 미 연방의회 의사당이 차단벽으로 둘러 싸여 있습니다.
취임식 때마다 인파로 가득찼던 내셔널 몰, 의사당 앞 잔디구역도 이미 폐쇄됐습니다.
워싱턴 DC의 도로 곳곳도 차단벽과 철책을 설치해 일반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주방위군도 계속 투입되고 있습니다.
당초 계획보다 훨씬 많은 2만 5천명을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전국의 FBI 요원들도 총동원됐습니다.
[매튜 밀러 / 美 비밀 경호국 : 50개 주의 FBI 합동 테러대책팀이 도시의 4개 구역에서 하루 24시간 비상 근무하며 모든 단서와 위협요인을 추적해 찾아낼 계획입니다.]
초비상 상황은 다른 주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미 연방수사국 FBI가 취임식날까지 미 전역에서 무장시위가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기 때문입니다.
각 주마다 주 의회 주변에 철책을 설치하고 창문에 판자 가림막을 설치하며 대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민병대 시위로 악몽을 경험한 미시간 주는 의사당 내 총기 휴대를 금지하고 취임일 전후 회의 자체를 취소했습니다.
[조 개스퍼 / 美 미시간주 경찰 : 주 의사당의 안전 보호를 위해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주 방위군 등과 협력해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겠습니다.]
미 FBI는 이미 웹사이트 등에서 취임식을 앞둔 시위 가능성과 관련해 10만 개에 가까운 정보를 수집했다고 밝혔습니다.
YTN 채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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