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에서 사찰 관련 집단감염이 발생해 작은 농촌 마을이 통째로 격리됐습니다.
BTJ열방센터와 관련한 감염 확산도 계속되고 있지만, 천 명이 넘는 방문자가 아직도 검사를 받지 않고 있어서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남 영암에 있는 한 마을 입구에 출입 통제선이 설치됐습니다.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130여 명이 모여 사는 마을 2곳에 이동 제한조치가 내려진 겁니다.
집단감염은 다른 마을에 있는 작은 사찰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서울 확진자가 이 사찰에 다녀간 뒤 감염된 신도 등이 주민들과 접촉하면서 n차 감염으로 이어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영암 사찰 관련 감염은 인근 강진까지 확산했습니다.
강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개신교 선교시설인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 집단감염 여파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부터 열방센터를 다녀간 방문자는 3천여 명,
하지만 이 가운데 세 명 중 한 명은 아직도 검사를 받지 않았습니다.
[임숙영 /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현재 감염이 지속되는 종교시설의 방문자 등은 즉시 검사받기를 요청드립니다.]
청주시는 행정명령에 아랑곳하지 않고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열방센터 방문자 3명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앞서 열방센터 관리자 2명을 구속한 경찰은 조직적인 역학조사 방해가 있었는지 핵심 간부들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YTN 송세혁[sh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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