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꽃다발 사라진 졸업식…화훼업계 타격
[앵커]
코로나19 사태로 우리 일상 곳곳의 풍경은 많이 바뀌었습니다.
예년처럼 강당에 모여 졸업식을 할 수 없게 되면서, 졸업과 입학식 특수를 누리던 화훼 업계도 타격을 입고 있는데요.
양재동 화훼공판장에 나가있는 뉴스캐스터 연결해 현장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정수민 캐스터 나와주시죠.
[캐스터]
네, 저는 지금 양재 화훼공판장에 나와있습니다.
공판장에는 꽃다발이 진열돼있지만 이를 사가는 사람들의 모습은 거의 볼 수 없는데요.
시민들은 꽃다발 대신 공기정화식물이나 화분 등을 주로 사가는 모습입니다.
이곳은 매년 이맘 때쯤이면 졸업식으로 대목을 이루었는데요.
그렇지만 올해 졸업식이 비대면으로 전환되거나 취소되면서 발걸음이 크게 줄었습니다.
졸업식 꽃다발이 1년 매출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상인들과 농가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서울 양재동 공판장의 1월 전체 거래량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48% 줄고, 절화(잘라낸 꽃) 거래량은 52% 하락했습니다.
꽃 소비 촉진을 위한 정부 차원의 캠페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경매장에서 팔리지 않아서 폐기되는 꽃도 많은 상황인데요.
모두가 어렵지만 올 겨울 꽃 선물을 통해 감사의 마음을 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지금까지 양재 화훼공판장에서 연합뉴스TV 정수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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