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대 미국 대통령 취임식이 오는 20일, 우리 시간으로 21일 새벽에 열립니다.
바이든 당선인 측은 그간의 전통을 최대한 유지하되 코로나 사태를 고려해 규모를 대폭 축소하는 방향으로 취임 행사를 준비 중인데요.
어떻게 치러지는지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46대 미국 대통령 취임식은 의회의사당 서쪽 정면에서 열립니다.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은 연방대법원장 앞에서 취임 선서를 하게 됩니다.
이어지는 대통령 취임 연설에서는 "하나가 된 미국"("America United")이라는 주제로 통합과 화합의 메시지를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계속해서, 전통을 따라 대통령과 부통령 부부가 군 의장대를 사열하고, 그들의 호위를 받으며 백악관으로 이동합니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기존 퍼레이드를 생략하고, 전국에 생중계되는 '가상 퍼레이드'로 대체합니다.
축제 분위기를 자제하고, 코로나 희생자를 기리며 안전을 강조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입니다.
이번 취임식의 또 하나의 화두는 치안입니다.
지난 6일 발생한 의회 난입 사태 이후 '제2의 폭력사태'가 우려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크리스 머피 / 코네티컷주 상원의원 (민주당) : 취임식이 다가오고 있는 만큼, 의회의사당 보호 조치와 관련해 통일성 있는 지시 체계가 필요합니다.]
워싱턴DC 지역에 취임식 날까지 비상사태가 선포된 상태로 의회 주변은 봉쇄될 예정입니다.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긴장감 속에, 군 병력 만5천 명이 현장에 배치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방침입니다.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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