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합금지 업종’ 요가원 사장, 3차 지원금 백만 원 받아
구청 "업체 현황 몰라 일반업종 지원금…이의신청해라"
명령문과 전화 조사까지 받았던 터라 ’황당’
정부가 이번 주부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에게 3차 재난지원금을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백만 명 이상 신청하면서 여기저기 혼선이 벌어지고, 심지어 2차 지원금을 아직 못 받았다는 볼멘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김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요가원을 운영하는 문은주 씨는 최근 3차 재난지원금인 버팀목 자금을 신청했습니다.
집합 금지로 두 달째 문을 닫았던 만큼 3백만 원을 기대했지만, 들어온 지원금은 백만 원.
구청에 문의하자, 요가와 필라테스 업체가 얼마나 있는지 파악하기 힘들어 일반업종 지원금을 줬다며, 돈을 더 받으려면 직접 이의신청을 하라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공무원들이 직접 집합금지 명령문을 붙이고, 전화로 업종 조사까지 했던 만큼 황당함은 더했습니다.
[문은주 / 요가원 운영 : 저희 요가원이 여기 있는지를 모르는 거예요. 지자체에서…. 집합금지는 (헬스장이랑) 같이 묶어서 체육시설이라고 해놓고 지원금이 나올 때는 체육시설이 아니다 이러고….]
지난해 2차 지원금을 받은 음식점 사장 A 씨.
정작 3차 지원금 대상자에서는 빠져 있었습니다.
담당 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는 전산 문제로 빠진 것 같다며 일단 기다려달라고만 말했습니다.
밀린 월세만 천만 원, 건물주에게 지원금을 받으면 조금이라도 갚겠다고 말했지만 막막함만 커졌습니다.
[A 씨 / 음식점 운영 : 15일이 월세 내는 날인데 여기서 조금 드리겠다, 조금만 기다려달라 그랬는데…. 카드며 공납금이며 다 밀려 있는데….]
지난해 추석 무렵부터 나눠준 2차 지원금을 해가 넘겨서도 받지 못했다는 자영업자와,
[B 씨 / 카페 운영 : 콜센터에 전화해도 거기에서 답변을 못 해요. 기다리라는 답변밖에….]
이 와중에 거리 두기로 호황을 누리는 배달업이 지원금을 더 받고 있다는 불만도 터져 나옵니다.
[C 씨 / 헬스장 운영 : (사실상) 지급 대상이 아닌데 백만 원 받은 지인이 있어요. 이 시스템이 오류가 엄청났다는 거잖아요? 몇조 원을 들여서 준다는 돈이 샌 거잖아요.]
중기부는 국세청이나 지자체 전산에 세부 분류되지 않은 사각지대 소상공인들이 있다며, 추가 자료를 받아 25일부터 안내하겠다고 해명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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