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센테니얼맨이 현실로…일상 속 로봇 '성큼'
[앵커]
20여 년 전 개봉한 영화 바이센테니얼맨에는 사람을 꼭 빼닮은 가정용 로봇이 등장하죠.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의 발달로 집이나 공장에서 사람의 역할을 대신해 줄 수 있는 로봇의 등장이 머지않았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사람을 꼭 빼닮은 로봇이 능숙한 솜씨로 칼질을 합니다.
식사 자리에서는 가족의 말동무를 하며 시중까지 듭니다.
안드로이드 로봇의 삶을 그린 영화 바이센테니얼맨의 한 장면입니다.
로봇이 가족이 되는 상상은 점차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삼성전자가 CES에서 공개한 가정용 로봇 삼성봇 핸디입니다.
몸통에 달린 팔로 싱크대에 놓인 식기를 능숙하게 식기세척기 안으로 집어넣습니다.
집안에 널브러진 옷을 세탁 바구니 안으로 넣거나, 영화에서처럼 시중을 들 수도 있습니다.
무거운 물건을 드는 등 물류나 배송산업에 이용될 수 있는 상용 로봇의 출시도 임박했습니다.
얼마 전 현대차가 인수한 로봇 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봇들입니다.
네발 달린 로봇 스팟은 바퀴가 다닐 수 없는 계단 등에서 물건을 운반하는데 특화돼 있습니다.
사람처럼 두 발로 뛰는 것은 물론, 바퀴와 손을 달고 물류창고나 공장 등에서 활용될 수 있는 로봇도 있습니다.
외부와 연결해주는 5G나 스스로 학습하는 인공지능 기반도 점차 고도화되는 만큼 이 같은 로봇들의 실제 상용화는 멀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소프트웨어적인, 하드웨어적인 생태계가 같이 이뤄져야 하는 것이죠. 로봇 생태계가 구축이 돼야 상용화가 빠르고 쉽게 진행될 것으로 봅니다."
정부는 올해 로봇 부문에 예산 1,955억 원을 투입해 지능형 로봇과 로봇산업 핵심기술 개발 등에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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