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국인 입국 전면 중단…긴급사태도 확대

2021-01-13 1

일본, 외국인 입국 전면 중단…긴급사태도 확대

[앵커]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외국인 입국을 사실상 전면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수도권에 국한됐던 긴급사태도 오사카와 후쿠오카 등 모두 11개 지역으로 확대합니다.

도쿄에서 이세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정부가 외국인 입국을 사실상 전면 금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최근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외국인의 신규 입국을 중단한데 이어, 한국과 중국 등 일부 국가에 한해 허용했던 입국 규제 완화 정책인 비즈니스 트랙도 전면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긴급사태가 선포될 정도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데다, 변이 바이러스가 세계 각국에서 확인되는 상황 등을 고려한 겁니다.

이에 따라 일본 내 긴급사태가 해제될 때까지 친족의 장례나 출산 등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외국인의 일본 입국이 전면 제한됩니다.

다만 이미 비자를 발급받은 외국인의 경우 21일 0시까지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또 오사카와 교토, 후쿠오카 등 7개 광역자치단체에 긴급사태를 추가로 발령했습니다.

지난 8일 도쿄 등 수도권 4곳에 긴급사태를 발령했지만 다른 지역에서도 신규 감염자가 쏟아져 나오며 지역 지자체장들이 잇따라 긴급사태 추가 선포를 요구한 데 따른 겁니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가 1차로 확산하던 작년 4월과 5월에도 도쿄와 오사카 등 7개 지역에 먼저 긴급사태를 선포했다가 전국으로 확대한 바 있습니다.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0만 명을 돌파해 한국의 4배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다음달 7일을 목표로 신규 감염자 증가세를 억제해 경제에 부담을 주는 긴급사태를 해제한다는 계획을 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확산 추세로는 이 목표를 달성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도쿄에서 연합뉴스 이세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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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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