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5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확산세가 한풀 꺾인 건 맞지만 감소 속도가 느리다는 우려도 여전합니다.
오는 17일로 사회적 거리두기 시한이 다가오는 가운데 방역 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박경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62명으로, 전날보다 소폭 늘었지만 이틀째 500명대를 유지했습니다.
최근 1주일만 놓고 보면 하루 평균 628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 발생 확진자만 놓고 보면 일 평균 593명 수준까지 내려갔습니다.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 수 비율을 뜻하는 양성률도 이틀 연속 1% 아래를 유지했습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유행의 재확산 등에 대비하여 하루에 천 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여도 큰 무리 없이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유지하고 있는 중입니다.]
하지만 누적 확진자는 지난해 1월 20일 첫 확진 사례 확인 이후 359일 만에 7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시한인 17일까지 확진자 수를 크게 줄여야 하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확진자 감소 속도가 생각보다 느리고 병원과 요양시설 등에서도 새로운 집단 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헬스장과 노래방, 학원 등의 집합 금지 조치 완화를 검토하는데 대한 우려도 여전합니다.
[김정기 /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 고위험시설에 대해서 완화를 시키게 되면 다시 또 환자가 급증할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 이렇게는 보고 있고 굳이 완화를 하게 되면 이 부분에 대해서 특별한 관리가 굉장히 필요할 거다.]
정부는 이 같은 여러 방역위험 요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이번 토요일 발표할 예정입니다.
YTN 박경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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