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전담 치료시설인 청주의료원에 지원 인력으로 투입된 간호지원 근무자들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여기에 접촉자로 분류된 간호 인력도 자가 격리 중이어서 자칫 환자를 돌보는 의료진이 부족하지 않을까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전담 치료시설인 청주의료원.
이곳 격리병동에 투입된 간호지원 근무자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 당국은 지난 11일 격리병동 간호지원 근무자 20대 A 씨의 확진에 따라 같은 병동 근무자 26명을 전수 검사해 추가 감염을 확인했습니다.
[청주의료원 관계자 : 코로나 확진자가 나온 것과는 별개로 (어제부터) 의료기관 방역 강화조치 계획으로 코로나 전 직원 전수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확진자 가운데 2명은 지난 10일부터 인후통 등의 증세를 보였고, 나머지 2명은 무증상입니다.
모두 지난달 참사랑요양원 집단감염 환자 치료를 위해 투입된 간호 지원인력입니다.
방역 당국은 일단 이들이 환자를 돌보는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앞서 이 의료원에서 지난 5일에도 20대 간호 근무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달 22일부터 청주의료원에 투입된 간호 인력은 33명.
하지만 잇따른 확진 판정으로 9명은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됐고, 9명은 계약 기간이 끝나 현재 15명만 남아 있습니다.
자칫 환자를 돌보는 의료 인력이 부족할 수 있는 상황.
[김병성 / 충북 청주시 서원보건소장 : 청주의료원 측에서 의료 인력을 요구하면 저희가 충청북도를 통해서 인력을 확보해서 지원할 계획입니다.]
현재 청주의료원에 입원 중인 확진자는 50여 명.
방역 당국은 요양원 입소자들이 퇴원하고 있어 환자 간호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의료원 내 감염이 다른 의료진 등으로 확산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상황입니다.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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