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급등했던 코스피가 어제도 하락하며 숨 고르기를 했습니다.
코스피서 대형주 거래비중이 74%를 넘어선 가운데 국내 주식시장에서 IT 업종이 차지하는 비중이 20년 사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코스피가 이틀째 하락 마감했습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71% 내려 3,125.9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중 한때 3% 넘게 하락했다가 낙폭을 만회한 채 장을 마감했습니다.
하루 지수 변동 폭은 107포인트로 전날에 이어 변동성이 큰 장세가 펼쳐졌습니다.
개인은 2조 넘게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에 나서며 매매 공방을 벌였습니다.
지난주 급등을 주도한 삼성전자와 현대차,lg 화학 등 대형주 위주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내려갔습니다.
[서상영 / 키움증권 연구원 : 개인투자자들이 주로 매수하고 있는 반도체와 자동차 조차도 매물이 나오고 다른 여타 종목들을 중심으로 기관과 외국인의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변동성이 커졌습니다.)]
'공포 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가 전날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과열을 경고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코스닥은 0.3% 하락해 973.72로 장을 마쳤습니다.
한편 국내 주식시장에서 20년 사이 네이버,카카오 등 서비스 업종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전기전자 업종이 포함된 IT 업종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 증시 시총 30위 내 IT업종 비중은 2000년 25.4%에서 지난해 63.3%로 급증했습니다.
미국이 23%에서 35%, 독일이 7%에서 12.9%로 증가한 데 비해 일본 (18.6%에서 10.3%)과 중국(11.2%에서 6.8%)은 감소했습니다.
개인 투자자가 증시를 주도하면서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0개 종목에 속하는 대형주는 전날 거래대금이 32조9천822억 원을 기록해 유가증권 전체 거래대금의 74%를 넘어섰습니다.
시장을 주도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대형주 위주로 사들이면서 쏠림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YTN 이종수[js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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