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첫 온라인 개막…핵심은 '새로운 일상'
[앵커]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가 코로나19 여파로, 54년 만에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열렸습니다.
올해의 핵심 화두는 '일상'과 '혁신'인데요.
우리나라에선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340여 개 기업이 참가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로봇이 의자에 걸린 옷을 집어 올리더니 빨래통으로 옮깁니다.
삼성전자가 현재 연구 중인 가정용 서비스 로봇 '삼성봇 핸디'가 스스로 물체의 위치나 형태 등을 인식해 식탁을 정리한다거나 설거지를 하는 등 집안일을 돕는겁니다.
로봇청소기의 카메라, 센서를 활용해 집 안에 남겨진 반려동물을 영상으로 확인하고, 맞춤형 음악 콘텐츠를 재생하거나 공기청정기 등을 원격 제어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소비자를 이해하는 차세대 인공지능 기술과 결합한 제품들이 정확히 그들의 환경에 대응하고 삶의 질을 높여줄 겁니다."
LG전자 역시 더 진화한 가전 생태계를 선보였습니다.
AI와 연계한 가전 관리 앱 'LG싱큐'는, 가전 제품을 제어하는 수준을 넘어, 글로벌 식품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필요한 식품 구매까지 가능합니다.
스마트폰으로 식품 바코드를 찍으면 최적의 조리법을 찾아서 알려주는 등 더 편리한 일상을 누리게 해주는 겁니다.
둘둘말리는 스마트폰 'LG 롤러블'은 구체적인 사양과 구동 방식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사전 광고 형식으로 실물을 드러냈습니다.
"어떠한 변화에도 더 나은 삶을 최대한 누릴 수 있도록 편리와 재미, 일상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기 위해 혁신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코로나19를 딛고 보다 새롭고 나은 일상으로 바꾸는 기술의 변화는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CES엔 국내 스타트업 260개사도 참가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모색합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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