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재확산 진원지 주민 2만 명에 "짐 싸라"...전시상황 방불 / YTN

2021-01-12 2

중국이 인구 천백만의 스자좡시 전체를 봉쇄한 데 이어, 이번에는 농촌 마을 주민 2만 명을 마을에서 떠나도록 했습니다.

말 그대로 전시 같은 상황입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허베이성 스자좡시 외곽의 한 농촌 마을에 피난 행렬이 도로를 메웠습니다.

별도의 격리 시설로 주민들은 이동하라는 당국의 지시에 따른 겁니다.

비료 포대에 짐을 챙기고, 빵을 만들어 비상 식량을 준비한 사람도 있습니다.

[자오런미 / 가오청구 쩡춘전 주민 : 아침에 일어나보니 마을에서 큰 (방송) 소리가 들렸습니다. 동네 사람들을 다 떠나라는 건데 장소는 모르겠고 스자좡이라고 들었습니다.]

주민들을 태우기 위해 버스 수백 대가 동원됐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의 진원지 스자좡시 가오청구의 12개 마을 2만 명이 이렇게 소개됐습니다.

특단의 조치가 나온 건 스자좡시 전체를 외부와 봉쇄한 뒤에도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10일 동안 500명이 넘는 감염자가 나왔지만, 여전히 하루 60명 이상씩 발생하고 있습니다.

스자좡시는 숨은 감염자를 샅샅이 찾아내기 위해 두 번째로 전 시민 핵산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두안윈보 / 허베이성 위생건강위원회 부주임 : 더 단기간에 (스자좡시에서) 핵산 검사를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전 시민 핵산 검사는 앞으로 3일 이내에 완료해야 합니다.]

하지만 허베이성과 인접한 산시성에도 무증상 감염자 2명이 발견돼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번 재확산의 경우 무증상 감염자의 비율이 과거 보다 높아져 방역은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허베이 성에 둘러싸인 이곳 베이징은 감염지역 사람들이 들어오는 것 자체를 막는 것은 물론이고, 일부 지역에는 방역을 위한 전시상태까지 선포해 긴장된 분위기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10112231539232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