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방센터 확진 600명 육박…허가취소 검토에 뒷북협조
[뉴스리뷰]
[앵커]
전국적으로 선교시설인 상주 BTJ열방센터 관련 코로나19 감염이 매일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고발 등 강경 대응을 예고했는데도 방문자들이 좀처럼 협조하지 않아 지자체들이 애를 먹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역학조사를 방해한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상주 BTJ열방센터 관련 코로나19 전국 누적 확진자 수가 60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화요일 오후 현재 누적 확진자 수는 576명으로, 지난 주말 500명을 넘어선 이후 사흘 만에 71명이 늘어난 겁니다.
매일같이 n차 감염이 이어지는 데다 방문자 진단검사를 통한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파악한 검사 대상자 수는 모두 2,797명으로 이 중 126명이 확진됐습니다.
이들 확진자 중 53명을 통해 9개 시·도에서 450명이 감염됐습니다.
그런데도 전체 방문자 중 1,870여 명은 아직 검사조차 받지 않았습니다.
"아직도 검사를 받지 않은 분들의 비율이 매우 높습니다. 현재 검사 비율은 32.8%에 불과해 앞으로도 이로 인한 감염자는 더 늘 수 있습니다."
방역에 애를 먹는 지자체들은 거주지 추적과 고발 등 강경 대응을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방문 사실을 숨기거나 전화를 받지 않는 등 비협조 사례는 여전합니다.
집합금지 등 행정명령을 여러 차례 어긴 상주 BTJ열방센터는 시설폐쇄 명령에 소리를 지르며 저항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경북도가 선교시설 법인허가 취소까지 검토하자 뒤늦게 협조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지난 주말 인터콥 사무총장을 도청에 우리가 불러 내렸거든요. 내려와서 얘기했는데…추가 자료라던지 이런 부분하고 (코로나19 검사 협조) 호소문 발표까지 (요구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상주경찰서는 감염병 관리법 위반으로 3차례 고발된 열방센터를 압수수색을 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방문자 명단 협조 요청을 거부하거나 지연해 역학조사를 방해한 열방센터 핵심 관계자 2명에 대해선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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