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현지시간 20일 46대 미 대통령 취임
앨런 총장 "분열의 시대 페이지를 넘길 때"
관중 모이는 대신 영토 상징 깃발과 조명 설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 취임식의 주제는 '하나 된 미국'이 될 것이라고 취임식 준비위원회가 밝혔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극단주의자들의 제2의 폭력 시위 사태가 또 다시 발생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강성옥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 바이든 당선인은 현지시간 20일 미국의 제 46대 대통령에 취임합니다.
4년마다 미 연방의회의사당의 서쪽 광장에서 열리는 미 대통령의 취임식은 미국은 물론 전세계가 지켜보는 거대한 정치 행사입니다.
바이든 취임식 준비위원회는 이번 취임식 주제는 '하나 된 미국'이라고 밝혔습니다.
취임식 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델라웨어주립대 토니 앨런 총장은 "이제 분열의 시대에 대한 페이지를 넘길 때"라고 말했습니다.
취임식장 주변에는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을 감안해 관중이 모이는 대신 미국의 모든 주와 영토를 대표하는 깃발과 다양한 크기의 미 국기 19만여 개 그리고 조명으로 만든 빛기둥이 설치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위원회는 취임식에 버락 오바마, 조지 W. 부시,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배우자와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미 정가에서는 취임식을 전후해 트럼프를 지지하는 극단주의자들의 폭력시위 재발 우려가 커져가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와 CNN 등은 트럼프 지지 사이트에 "워싱턴DC를 불태우자" "100만 군사 행진을 하자" 같은 폭력 시위를 선동하는 글들이 게재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뮤리엘 바우저 / 워싱턴 DC 시장 : 주말 동안 우리는 준비를 계속했습니다. 나는 어제 대통령이 콜롬비아 특별구에 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을 요청하는 편지를 보냈습니다.]
트럼프 지지자들은 이와는 별도로 바이든 취임식 당일 페이스북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2기 가상 취임식'을 치르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 불참을 선언한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자들이 준비하는 '2기 취임식'에 참여할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YTN 강성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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