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인이 사건 재판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양모에게 '살인죄'를 적용할 수 있을지 여부죠.
검찰은 법의학 전문가들에게 정인이 사망 원인에 대한 재감정을 의뢰해 결과를 받았는데, 재판 전에 이를 공소사실에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달 검찰은 전문가들에게 정인이의 사인에 대한 재감정을 의뢰했습니다.
양모에게 학대치사가 아닌 살인 혐의를 적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한껏 높아진 때였습니다.
재감정에 함께한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의견은 '살인의 고의성이 충분하다'였습니다.
74쪽 분량의 의견서에서 '췌장 손상은 외력이 한 방향으로 집중돼야 생긴다'며,
'지속적인 상처로 절단된 장기 역시 살인의 고의성으로 봐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 인터뷰(☎) : 임현택 /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
- "복강 안에 거의 온몸의 피가 거의 다 나온 그런 소견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