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명 모여 대면 예배 강행...부산 세계로교회 폐쇄 명령 / YTN

2021-01-11 20

사회적 거리 두기가 2.5단계인 부산에서 대형교회가 방역 수칙을 어기고 천 명이 모이는 대면 예배를 강행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관할 구청은 이 교회가 운영중단 행정 명령을 어기고 오늘 새벽 예배를 또 진행하자 시설 폐쇄 명령을 내렸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어떤 상황인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차상은 기자!

방역 수칙에 잘 지키는 게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인데, 대면 예배를 강행한 교회, 어디입니까?

[기자]
부산 강서구에 있는 세계로교회입니다.

교인이 3천5백 명 정도인 대형교회입니다.

방역수칙에 따르지 않아 여러 차례 고발에도 불구하고 대면 예배를 진행하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혀온 곳인데요.

어제 교회 측 협조를 얻어 현장에 가보니 예고한 대로 대면 예배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세계로교회가 밝힌 어제 오전 11시 예배에 참석한 교인은 천 90명입니다.

부산시의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에 따라 온라인 예배 등에 필요한 필수 인력 등 20명까지만 모일 수 있는데, 참석자가 천 명이 넘는 대면 예배를 강행하면서 방역 수칙에 정면으로 맞선 겁니다.

취재진이 현장에서 감염 위험성은 없는지 살펴봤는데요.

체온 측정과 마스크 착용, 2m 이상 거리 두기 같은 수칙은 비교적 잘 지켜지고 있었습니다.

이 교회의 담임 목사는 취재진을 의식해서인지 예배시간 교인들에게 '빌미를 잡히지 않도록 하라'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대면 예배를 진행하더라도 개인 수칙을 잘 지키면 코로나19에 걸리지 않는다, 이런 모습을 강조한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교회 같은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데, 세계로교회는 방역수칙이 공정하지 않다고 주장한다면서요?

[기자]
세계로교회 측은 교회 규모를 고려하지 않은 방역 수칙은 공정하지 않다고 주장합니다.

식당 같은 좁은 공간에 많은 사람이 모여 마스크를 벗고 식사하고 있는데 교회는 상대적으로 더 안전하다, 이런 주장을 펼치고 있는 겁니다.

이 교회 담임목사의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손현보 / 부산 세계로교회 담임목사(어제) : 조그마한 칼국숫집에도 20명, 30명이 모여 있는데, 1만 명 모이는 교회도 20명 예배드려라, 5천 명 모이는 교회도 20명 예배드려라,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지금까지 교회 같은 종교시설의 감염 경로를 보면 예배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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