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로 추대...김여정 정치국 후보위원에서 빠져 / YTN

2021-01-11 3

북한 최고 지도자인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총비서로 추대됐습니다.

여동생인 김여정 당 1부부장은 기존 정치국 후보위원에서도 빠졌고, 당 부장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취재기자를 전화로 연결해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이승윤 기자!

북한의 권력 지형을 엿볼 수 있는 주요 보직에 변화가 있었군요?

[기자]
조선중앙통신은 어제 열린 8차 당대회 6일차 회의 내용을 전하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조선노동당 총비서로 추대할 것을 결정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북한은 그제 당규약을 개정해 기존의 당 위원장 체제를 비서 체제로 5년 만에 환원했습니다.

5년 전 비서국이 폐지되면서 북한에 위원장 직함이 남발됐는데, '위원장'이라는 직위를 김정은에게만 부여해 권위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지위가 수직 상승했던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은 기존 정치국 후보 위원에서도 빠졌고, 당 부장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조용원은 당 중앙위원회 비서, 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으로도 임명돼 조직 비서 직책을 도맡으며 권력 서열 5위로 올라섰습니다.

조용원은 정치국 상무위원에 선출돼, 상무위원회는 김 위원장과 기존 최룡해·리병철·김덕훈 5인으로 구성됐습니다.

북한은 노동당 8차 대회에서 당 정치국 상무위원회 기능을 강화해 정치·경제·군사적으로 시급하고 중대한 문제들을 결정하도록 했고, 국가 중요 간부 임면 문제도 다루도록 했습니다.

기존 정치국 상무위원이었던 박봉주 당 부위원장은 모든 당 직책에서 물러났습니다.

대미 라인인 최선희 외무성 1부상은 당 중앙위원회 위원에서 후보위원으로 강등됐고, 리선권 외무상은 정치국 후보위원 자리를 유지했습니다.

대남 담당이었던 장금철 당 통일전선부장은 부장단 명단에 빠져 교체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대남 문제를 총괄했던 김영철 당 부위원장이 당비서에서 탈락하고 당 부장에 이름을 올려 북한이 대남 담당 비서를 없애고 당 부장만 둔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통일외교안보부에서 YTN 이승윤[risungy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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