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대중화 힘입어 배터리 업계 성장 예고
배터리 3사, ’하이니켈 배터리’ 개발 집중
미래 수익을 기대하며 과감한 투자를 이어온 국내 배터리 업계가 이제 본격적으로 이익을 내는 시대로 접어들었습니다.
전기차 보급 확대에 속도가 붙으면서 배터리 업계도 올해 동반 성장을 잔뜩 기대하고 있습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대중화 단계 진입을 눈앞에 둔 전기차에 힘입어 배터리 업계도 가파른 성장을 기대합니다.
오랜 적자를 감수하며 투자를 지속해온 배터리 업계는 이달 말 발표되는 4분기 성적표부터 달라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LG 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영업이익 5천억 원대로 배터리 업계 사상 첫 연간 흑자를 예고했습니다.
테슬라의 공급 파트너로 선정되며 올해도 중국 업체와 세계 1위 자리를 두고 접전을 벌일 예정입니다.
삼성 SDI는 전기차 배터리 부문을 포함한 중대형 전지 실적이 선전하며 지난 분기 3천억 원대 첫 영업이익이 전망됩니다.
전지사업을 시작한 1994년부터 지속해온 투자가 결실을 맺어 올해 1조 원의 영업이익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후발주자인 SK이노베이션은 세계 시장 점유율 5위 수준에 올라서며, 지난 분기 영업손실을 천억 원 아래로 줄일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현대차 전기차에 공급을 시작하면서 내년에는 흑자 전환을 내다보고 있습니다.
전기차 성장 속에 국내 배터리 3사가 집중하는 것은 '하이니켈 배터리' 기술 개발입니다.
비용이 낮은 니켈을 최대로 사용해 전기차를 더 멀리 갈 수 있도록 하는 고용량 배터리입니다.
[이항구 / 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 : 에너지 밀도를 높일 수도 있고, 가격도 내릴 수도 있고, 그렇다 보니 경제성 면이나 소비자의 불편함을 덜어줄 수 있는 그런 장점 때문에 검토하고 있는 거죠.]
세계적으로 전기차 시장 확대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어서 국내 배터리 업계 3사도 동반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수요가 흔들릴 수 있고, 테슬라의 배터리 자체 생산 계획이 어떻게 전개될지가 주요 변수로 남았습니다.
YTN 조용성[choy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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