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사흘 째 600명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주말에 한파까지 겹치면서 전체 검사수가 확 준 만큼. 실제 확진자가 내려가고 있다, 아직 확신할 순 없습니다.
느슨한 고리도 다시 벌어집니다.
특히 지금 종교시설은 ‘비대면’으로만 예배를 할 수 있는데, 일부 대형교회가 일요일 대면 예배를 강행했습니다.
교회 측도 할말은 있습니다. 다른 시설과 형평성이 없다 주장합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무원들이 비대면 예배를 권장하는 현수막을 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교인들은 아랑곳 않고 교회 쪽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오늘 이 교회의 대면 예배에 참석한 교인은 약 500명.
입장 전에 이름과 전화번호를 적고 발열 검사도 했습니다.
[현장음]
"체온 재겠습니다."
이 교회는 사흘 전 주중 대면 예배를 열었다가 열흘 간 운영중단 행정명령이 내려졌습니다.
[배영진 기자]
"교회가 오늘 대면 예배를 강행하고 나서면서, 관할 구청도 시설 폐쇄 조치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교회 측은 고령인 교인들을 상대로 인터넷 비대면 예배를 하긴 어렵다고 주장합니다.
[서영호 / 부산서부교회 목사]
"예배드리는 것을 중단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정부가) 공권력을 가졌으니 (교회를) 폐쇄하면 어쩔 수 없이 중단할 수밖에 없습니다."
사흘 전 대면 예배를 허용해 달라고 기자회견을 열었던 또 다른 대형 교회.
오늘 1천 명이 모여 일요 대면 예배를 강행했습니다.
앞서 주중 대면 예배를 열어 부산시가 7번이나 고발한 교회입니다.
방역당국은 오늘도 대면예배를 열자 또 다시 열흘간 운영을 중단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교회 측은 형평성 문제를 제기합니다.
[손현보 / 부산세계로교회 목사]
"백화점, 아웃렛 모두 문 열면서 교회는 철저하게 2m 이상 방역 수칙을 지키는데, 예배를 못 드리게 하는 것은 더 아픈 일이죠.”
교회 측은 방역당국이 건물을 폐쇄하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배영진입니다.
ican@donga.com
영상취재 : 김현승
영상편집 : 차태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