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몰·강남역 폐쇄…다중시설 코로나19 비상
[앵커]
사람들이 많이 찾는 서울 다중시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 시장에서도 확진자가 나와서 추가 전파가 우려되는데요.
정다예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국내 최대 규모 시장이 텅 비었습니다.
점포는 모두 문을 닫았고, 팔지 못한 식자재들만 덩그러니 놓였습니다.
1층 상인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건 지난 9일.
건어물시장에서 3명, 축산시장에서 1명이 확진되면서 시장은 그야말로 비상입니다.
확진자가 나온 가락시장입니다.
곳곳에 운영 중지 안내문이 붙었고, 출입은 전면 통제됐습니다.
급하게 1층 상인 1,200여 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모두 진단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전통시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상황.
영업손실 걱정도 잇따르지만 당장은 모두의 안전이 우선입니다.
"상황이 어려운데 지금 영업하기 힘든데 이런 얘기 하시는 분들도 있고, 근데 대체로는 이해하시는 분위기예요. 어쩔 수 없으니까."
환경미화원 1명이 확진된 강남역 지하상가도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
비상 통로를 제외한 모든 곳이 막혔고, 접촉자로 분류된 직원과 상인들도 진단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6일 기관사 1명이 감염된 지하철 8호선 잠실승무사업소에서는 지금까지 최소 8명이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확산세가 주춤한 분위기이지만 주말 새 서울 다중시설 곳곳에서 감염이 이어지면서, 방역 당국은 긴장의 고삐를 더욱 죄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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