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가락몰·강남역 폐쇄…다중시설 코로나 비상
[앵커]
어제(9일) 서울 송파구 가락몰에서 상인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후 지금까지 상가 1층 전체는 폐쇄됐고, 상인 1,200여 명에 대한 전수조사가 이뤄지고 있는데요.
자세한 소식,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다예 기자.
[기자]
네,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은 하루 유동 인구만 8만 명에 달하는 국내 최대 식자재 시장인데요.
어제 확진자가 나오면서 보시는 것처럼 시장은 텅 비었고요, 지금 1층 전체가 폐쇄된 상태입니다.
점포 곳곳에 운영중단 안내문이 붙었고요, 시민 출입은 통제되고 있습니다.
확진자 4명 중 3명은 건어물 부류, 1명은 축산 부류 상인으로 현재 모두 격리 조치됐습니다.
1층 종사자 1,200여 명은 자가격리에 들어갔고요,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다만 폐쇄 지시 이후에도 시민들이 드나드는 등 제때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뜩이나 힘든 전통시장 상인들, 영업 중단으로 피해가 클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 측은 일단 오늘(10일) 밤까지 폐쇄조치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또 1층 상인들 검사 결과에 따라 전체 상인에 대한 전수조사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앵커]
가락시장뿐 아니라 서울 다중시설 곳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죠?
[기자]
네, 확진 소식이 들려온 데는 가락시장뿐만이 아닙니다.
강남역 지하도상가에서는 환경미화원 1명이 확진돼, 어제 오후 5시쯤부터 상가 전체가 폐쇄됐습니다.
이곳 역시 우선 오늘 밤까지 폐쇄조치가 계속됩니다.
다만 이동을 위해 비상 통로는 이용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지하상가 전 구역을 방역했고요, 특히 주요 이동통로와 출입구 등을 집중 소독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하철 8호선 잠실승무사업소에서는 직원 8명이 확진됐습니다.
지난 6일 기관사 1명이 감염됐고요, 이후 전수검사 과정에서 7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서울교통공사 측은 다만 기관사들이 승객과 대면접촉은 하지 않고 있어서, 열차 운행에는 차질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들의 감염 경로와 세부 동선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송파구 가락시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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