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된 황하나, 마약 이어 절도 혐의도 수사
[앵커]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가 구속되면서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한 경찰 수사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특히 마약뿐만 아니라 황 씨의 절도 혐의에 대한 수사도 본격화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집행유예 기간 재차 마약에 손을 댔다는 혐의로 다시 구속 수사를 받게 된 황하나 씨.
"(마약투약 혐의 인정했습니까? 지인 협박하신 것 인정하십니까?) 인정 안 해요. (마약했다는 진술 강요한 적 있습니까?) 아니요."
현재 경찰은 황 씨가 작년 8월부터 지인들과 마약을 수차례 투약했다는 의혹에 대해 집중 수사 중입니다.
관련 대화 내용이 담긴 지인과의 녹취를 분석하는 한편 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계좌 분석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인 남 모 씨가 국내 최대 마약 조직 일원으로 파악된 만큼 황 씨의 범행과 연관성이 있었는지 역시 살펴볼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지난달 황 씨의 지인 마약투약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절도 혐의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지인인 김 모 씨는 작년 11월 황 씨가 자신의 집에 들어와 명품 의류와 신발 등을 훔쳐 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로부터 절도 사건을 넘겨받은 용산경찰서는 마약 투약 혐의 사건과 병합해 수사 중입니다.
"절도 부분에 대해서도 저희가 같이 (수사)하고 있다. 여기까지만 지금은 말씀드릴 수 있거든요."
오는 17일 황 씨의 구속기간이 종료되는 만큼 경찰은 수사에 속도를 내 다음 주 중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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