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구글 자율주행 투자…IT기업이 자동차에 왜?
[앵커]
자율주행 기술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구글과 아마존은 이미 자율주행 택시를 내놓았는데요.
알리바바, 텐센트 등 중국 IT기업들도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완성차업체도 아닌 IT기업들이 자동차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이유, 나경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운전석에 아무도 없는 차에 승객들이 올라탑니다.
스마트폰에서 운행 시작을 누르자 속도가 붙고 운전대가 알아서 돌아갑니다.
구글의 자율주행 기술 개발업체 웨이모가 미국 피닉스에서 최초로 상용화한 자율주행 택시입니다.
이번엔 네모난 자동차에 승객 2명이 마주 보고 앉습니다. 자동차 안에 운전석이 아예 없습니다.
아마존이 지난해 인수한 스타트업 '죽스'가 공개한 자율주행 택시입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화웨이 등 이른바 베스(BATH)로 불리는 중국의 빅테크기업들도 자율주행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완성차업체들보다 세계의 IT기업들이 자동차 관련 기술 개발에 열중하고 있는 겁니다.
자율주행 기술은 레벨 0부터 5까지, 여섯 단계가 있는데 현재 기술은 레벨 2~2.5 수준.
운전자 개입이 전혀 필요 없는 상태, 레벨 4 이상의 완전자율주행이 가능한 시대가 오면 빅테크기업 입장에선 새로운 시장이 열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운전대에서 손을 뗀 사람들이 스마트폰으로 소셜미디어를 즐기고 영상을 볼 것이란 상상, 빅테크기업들이 그리고 있는 미래 모습입니다.
"결국은 모빌리티 쪽을 누가 지배하느냐가 미래 비즈니스 모델을 갖느냐, 못 갖느냐를 결정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네이버와 카카오도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전기차와 함께 자율주행 시장의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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