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배상 판결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이번 판결은 국제법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위안부 문제도 이미 양국 합의로 해결됐다고 거듭 주장했는데요.
일본 반응 알아봅니다. 이경아 특파원!
오늘 오전 일본 정부가 남관표 주일대사를 초치했죠? 이번 판결에 대한 일본 정부 입장, 어떻습니까?
[기자]
일본 정부는 이번 판결에 대해 극히 유감이며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가토 관방장관의 오늘 오전 기자회견 내용부터 먼저 들어보시죠.
[가토 가츠노부 / 일본 관방장관 : 이번 판결은 대단히 유감이며 일본 정부로서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점을 강하게 한국 정부에 전했습니다. 한국이 국가로서 국제법 위반을 시정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강하게 요구해 나갈 것입니다.]
일본 정부는 한 국가가 다른 나라 법정에서 소송 당사자로 재판받지 않는다는 국제법상 원칙을 앞세우며 지금까지 이 소송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한국의 재판권을 인정할 수 없기 때문에 일본은 이번 판결에 대해서도 항소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일본 외무성은 남관표 주일대사를 오늘 오전 11시 25분 초치했습니다.
대사 초치는 지소미아 종료 문제가 불거진 지난 2019년 8월 이후 1년 4개월 만인데요.
이 자리에서 일본 외무성은 한일 간 재산과 청구권 관련 문제는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모두 해결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위안부 문제는 2015년 양국 합의에 따라 최종적 불가역적으로 해결됐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10분 가까이 외무성에 머물다 나온 남 대사는 "이번 판결에 대한 일본 정부의 입장을 들었다"며 "양국 관계에 바람직하지 않은 영향을 미치지 않고 해결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얘기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해결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차분하고 절제된 양국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스가 내각 출범 이후 양국 간 대화 분위기가 이어졌는데 당분간 쉽지 않은 상황이 전개될 것 같네요?
[기자]
강제동원 배상 판결의 경우는 피고가 일본제철과 미쓰비시중공업 등 일본 기업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판결은 일본 정부를 상대로 나왔다는 점에서 일본 측은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깁니다.
이번 판결에 따른 배상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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