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평변전소 불…출근시간 한파 속 정전 불편
[앵커]
오늘(8일) 새벽 인천 부평구의 변전소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 불로 주변 3만8천 호에 전기공급이 끊겨 시민들이 한파에도 난방기기 등을 사용하지 못하는 등 불편을 겪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신현정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인천 부평구에 있는 신부평변전소에 나와 있습니다.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를 변환해 일반 가구로 공급하는 곳인데요.
이곳에서 불이 난 건 오늘(8일) 새벽 6시쯤입니다.
불은 한 시간여 만에 꺼졌고, 지금은 뒷정리가 한창입니다.
진화작업에 인천소방인력 108명, 장비 40대가 동원됐습니다.
소방당국은 건물 1층 변전실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전기를 공급하는 발전소에서 불이 나면서 인근 주거지역에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한파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시민들이 난방기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정전이 발생했다는 신고 72건, 승강기에 갇혔다는 신고 13건이 접수되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습니다.
한국전력본부에 따르면 이곳 주변 갈산동, 삼산동, 청천동, 효성동 일대 3만 8천 호에 전기가 끊겼습니다.
새벽 5시 47분 화재 발생과 동시에 전기 공급이 끊겼고, 6시부터 순차적으로 전기가 다시 공급됐습니다.
화재 발생 한 시간 반 정도 뒤인 오전 7시 30분쯤 복구가 완료됐습니다.
한전 관계자는 화재 발생으로 거의 전 직원이 비상 근무체제에 돌입했고, 인근 사업소 7개에서 지원을 받아 복구 작업에 나섰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인천 신부평변전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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