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주의가 짓밟혔다.
아침 신문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극성 지지자들이 미 의회에 난입한 초유의 사태를 1면에 실었습니다.
힘을 보여줘야 한다는 트럼프의 연설 뒤 벌어진 이번 사태를 두고, 중앙일보는 트럼프식 팬덤 정치가 비극을 불렀다고 분석했습니다.
폭설로 최악의 교통대란이 발생한 그제(6일) 퇴근길.
서울시 대응을 두고 비판이 계속됩니다.
기상청이 눈 내리기 5시간 30분 전, 서울시 담당 부서에 제설 작업 대비를 하는 게 좋겠다고 알렸지만,
눈 내린 지 80분 뒤에야 대응단계를 올린 서울시는 기상청 예보 핑계를 댔습니다.
정인이가 입양 뒤 학대에 시달리는 동안 경찰과 입양기관 등이 부모 말만 듣고 내버려 둔 정황이 또 드러났습니다.
어린이집 원장이 멍 자국이 있다며 신고했지만, 현장을 확인한 경찰은 양부모의 말만 듣고 오히려 흔하게 있을 수 있는 일이니 너무 힘들어하지 마시라며 위로했다고 합니다.
사업장 재해로 노동자가 사망하면 경영 책임자를 처벌하겠다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의 수위가 더욱 낮아졌습니다.
법안이 국회 소위원회를 통과하며 전체 사업장의 99%가 법 적용을 유예받거나 아예 제외됐습니다.
경향신문은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었음을 다시 지적하며,
비정규직 제로 시대나 최저임금 인상 등 용두사미에 그친 문 정부의 노동정책들을 모아 '희망고문'이라고 썼습니다.
경영계 입장은 다릅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요청이 반영되지 않아 참담함과 좌절감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끝으로 코로나 관련 사진 두 장입니다.
커다란 풍선 같은 모습인데, 카이스트가 병상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개발한 이동형 음압병동이라고 합니다.
칠판엔 '축 졸업' 세 글자뿐, 교실엔 노트북을 앞에 둔 선생님뿐입니다.
비대면 시대의 온라인 졸업식입니다.
조간 브리핑 권남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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