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주, 조지아 2석 모두 차지…하원 이어 상원도 장악
[앵커]
미국 공화·민주 양당이 천문학적 광고비를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친 조지아 상원의원 결선투표에서 민주당이 2석을 모두 차지했습니다.
이로써 대선에서 승리한 민주당은 상원과 하원까지 모두 장악하게 됐는데요.
이영섭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민주당이 조지아주 상원의원 결선투표에서 2석을 모두 가져갔습니다.
존 오소프 민주당 후보는 데이비드 퍼듀 공화당 상원의원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고,
"상원에서 여러분에게 봉사할 수 있도록 저를 뽑아준 조지아 시민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저에게 주신 신임과 신뢰에 감사합니다."
라파엘 워녹 후보도 켈리 뢰플러 공화당 현역의원을 이겼습니다.
"오늘밤 저는 약속합니다. 역사적인 순간, 선거에서 당신이 누구에게 투표했든 조지아 전체를 위해 일하기 위해 상원에 갈 겁니다."
이로써 상원 의석수는 공화당 50석, 민주당 성향 무소속을 포함한 민주당도 50석으로 같아졌습니다.
하지만, 오는 20일부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이 상원의장으로서 캐스팅보트를 행사하기 때문에 민주당은 다수당의 지위를 갖게 됩니다.
앞서 대선에서 승리하고 하원 과반을 달성한 민주당이 상원까지 싹쓸이한 겁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집권 초기 각종 정책을 추진할 강력한 토대를 마련한 셈입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제 페이지를 넘길 때"라며 초당적 협력을 호소했고,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완전히 새로운 날처럼 느껴진다"며 환호했습니다.
민주당의 조지아 상원 선거 승리는 1996년 이후 처음으로, 공화당 입장에선 대선에 이어 상원 선거에서마저 '보수의 텃밭'을 내줬습니다.
연합뉴스 이영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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