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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 뒤 같은 차량으로 이동하면서 전파됐을 가능성"
귀가 뒤 입국 3일 안에 검사받도록 한 방역 허점 드러나
영국발 항공편 운항 중단, 오는 21일까지 연장
국내에서 추가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3명은 기존 확진자의 가족입니다.
그동안 입국자는 집으로 돌아가 3일 안에 진단검사를 받으면 됐는데, 이 과정에서 가족들이 감염된 겁니다.
방역 허점이 드러난 건데, 정부는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오는 입국자를 시설에 격리해 검사하기로 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변이 바이러스 추가 감염자들은 앞서 확진된 입국자의 가족입니다.
기존 변이 감염자는 지난달 19일 영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들어와 다음 날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 통보에 입국 당시 공항으로 마중 나와 함께 집으로 갔던 부모님과 동생 부부가 접촉자로 자택 격리됐습니다.
증상이 나타난 가족부터 차례로 검사한 결과 모두 확진됐고, 이 가운데 3명은 변이까지 확인됐습니다.
[곽 진 / 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 : 세 분이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상황이고, 나머지 한 분도 역시 지금 검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 되겠습니다. 가족접촉자 이외에는 현재는 지역사회 접촉자는 없는 상황입니다.]
방역 당국은 함께 살지 않는 부모님까지 감염된 점을 근거로, 입국 뒤 같은 차량으로 이동하면서 전파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일단 집으로 돌아가 입국 3일 안에 진단검사를 받도록 하는 기존 해외 입국자 관리에 허점이 발견된 겁니다.
이에 변이 바이러스가 퍼진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입국자는 시설에 격리해 진단검사를 받도록 뒤늦게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 PCR 음성확인서 제출 시에도 임시생활시설에서 진단 검사를 하고 음성 확인 시까지 동 시설에 격리조치 할 예정입니다. 1월 12일부터 적용됩니다.]
자가격리 때 동거 가족이 지켜야 할 방역 수칙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백순영 / 가톨릭의대 명예교수 : 화장실과 침실은 따로 쓰는 것, 주변 소독과 환기를 잘하는 것, 수건 같은 공통으로 접촉하는 물건을 최소화하고 만졌을 때는 다 살균할 것, (대화할 때는) KF94 마스크를 써야 하고요.]
한편 영국발 항공편 운항 중단 조치는 오는 21일까지 다시 연장됐습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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