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2월말 서울시장 후보 선출…박영선 출마 결단 임박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다음 달 말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를 선출하기로 했습니다.
당내에서 우상호 의원이 먼저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이달 내로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박영선 장관의 결단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재·보궐 선거 기획단이 경선 일정과 규칙을 정했습니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다음 달 말, 부산시장 후보는 3월 중 선출될 예정입니다.
경선 규칙은 '권리당원 투표 50%,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란 기존 틀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부산 경선은 두 차례 나눠서 하는 방안도 검토됩니다.
민주당의 경선 일정과 규칙은 최고위원회의 의결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민주당 재·보궐선거 기획단 관계자는 "선거에 임박해 게임의 규칙을 바꾸면 다른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습니다.
또 "제3 후보 영입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관심을 모은 여성 가산점 조항도 유지됩니다.
박영선 장관이 나온다면 10%의 여성 가산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박 장관은 다음 주중으로 있을 개각과 맞물려 출마를 결단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제가 1월 안으로는 결정하겠다, 출마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는 것, 이것이 제 생각의 변화라면 변화라고 설명 드릴 수 있겠습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 장관의 지지도가 우상호·박주민 의원 등을 앞서 현재로선 당락을 좌우하는 결정적 변수는 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의원은 당의 결정을 수용하면서도 불리한 여건을 극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위를 달리는 후보에게 가산점을 주는 것이 어색해 보이긴 합니다만 여성 가산점이란 취지가 훼손되어서는 안 된다는 큰 방향에 대해서는 동의합니다."
박주민 의원이 장고 끝에 불출마한다면 여당의 서울시장 경선은 제3후보의 등장 없이 박 장관과 우 의원 양자 대결로 굳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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