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내려 밀고 미끄러지고…교통지옥 된 퇴근길

2021-01-07 31

【 앵커멘트 】
방금 전해드린 것처럼, 어제 저녁 퇴근길은 그야말로 지옥같았다는 시민들 불평이 쏟아졌습니다.
차가 휘청거리고, 부딪히고, 버스조차 움직이지 않자 승객들이 내려 버스를 밀기도 했습니다.
시민들이 직접 찍은 퇴근길 모습, 김태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한 차량이 앞으로 나가려고 속력을 냅니다.

하지만 바퀴는 계속 헛돌기만 하고 결국 후진으로 방향을 돌립니다.

느릿느릿 움직이던 차량이 뒤로 밀려 내려오고, 미끄러운 바닥 때문에 휘청거리기도 합니다.

건너편의 한 차량은 중앙 가드레일에 부딪친 채로 멈춰 서 있고, 견인차가 도착해서야 옮겨집니다.

멈춰버린 버스.

뒤에서 아무리 밀어도 요지부동, 10명이 넘게 힘을 합쳐야 겨우 앞으로 나아갑니다.

광화문 거리도 꽉 막혔습니다.

파란불로 바뀌었지만 차량은 움직이지 못하고, 갈수록 줄만 길게 늘어납니다.

겨우 움직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