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제주 덮친 폭설·한파…퇴근길 안전사고 주의
[앵커]
호남과 제주 지역에 어제와 오늘 사이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하루 종일 시민 불편이 이어졌는데요.
퇴근길 큰 혼잡도 예상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경인 기자.
[기자]
네, 광주 상무지구입니다.
오후까지 계속 이어지던 눈이 현재는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굵은 눈발은 아니지만, 여전히 눈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잠시 뒤면 본격적인 퇴근 행렬이 이어질 예정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현재도 차들이 좀처럼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낮 동안 많이 녹았던 도로가 다시 얼어붙고 있어 큰 혼잡이 예상됩니다.
현재 적설량은 제주 한라산 어리목 52.2㎝를 최고로 전북 부안 새만금이 20.4㎝를 기록 중입니다.
전북 고창과 김제, 임실 등에도 15㎝가 넘는 눈이 내렸고, 광주와 전남 장성 등에도 10㎝가 넘는 눈이 쌓였습니다.
영광 등 전남 3개 지역, 순창 등 전북 6개 지역, 그리고 광주에는 대설 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오늘 폭설로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하고, 큰 혼잡이 빚어졌는데요.
전북에서는 오늘 하루에만 100건이 넘는 교통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하늘길과 바닷길도 막혔습니다.
전남에서는 55항로 85척의 여객선 운항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대설 특보와 강풍 특보, 한파 특보까지 겹친 제주에서는 항공기 결항이 속출했고, 한라산 입산이 전면 금지됐습니다.
지자체들도 대설과 한파 대처를 위한 대책 회의를 여는 등 대응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걱정입니다.
오늘 밤과 내일 새벽에도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있습니다.
이번 눈이 광주와 전남에 5~20㎝, 서해안 등 많은 곳에는 최고 30㎝ 이상으로 예보돼 시설물 관리와 안전 등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한파도 내일 절정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차간 거리를 충분히 유지하면서 안전 운행 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광주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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