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한파경보' 제주 '꽁꽁'...항공기 결항 속출 / YTN

2021-01-07 4

사상 처음으로 한파경보가 내려진 제주에도 밤사이 폭설이 내렸습니다.

강풍과 눈 때문에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 수십 편이 결항했습니다.

제주 연결해 상황 알아봅니다. 고재형 기자!

궂은 날씨에 항공기 결항이 잇따랐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제 뒤로 제주공항을 보실 수 있으실 텐데요.

활주로에 제설작업을 했는데도 계속 눈이 내려 0.6cm 정도 쌓였습니다.

현재 제주공항에는 급변풍 특보와 강풍, 대설 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다른 지역 날씨 상황까지 겹치며 출발과 도착 항공편 50여 편이 결항했습니다.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에 많은 눈이 예보돼 내일까지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항공기 이용객들은 미리 운항 여부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제주는 산간에 한파경보와 대설경보, 산간을 제외한 곳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아침 8시 기준으로 한라산 어리목에 15cm, 해안지역에도 1~3cm의 눈이 쌓였습니다.

산간 주요 도로는 차량 운행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해안가와 제주시 내 도로도 내린 눈이 쌓이고 온도가 낮아 빙판길로 변한 곳도 있습니다.

때문에, 월동장구를 못한 차들은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습니다.

퇴근길에는 도로가 언 곳이 많을 것으로 보여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제주는 모레까지 산지에 많은 곳은 50cm, 해안 지역도 5~15cm의 눈이 더 올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한파도 매섭습니다.

사상 첫 한파경보가 내려진 제주는 전 지역 기온이 영하를 밑돌아 올겨울 최저기온을 기록했고 강풍까지 불어 체감 기온은 더 낮은 상황입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오늘 밤부터 내일 아침 사이에 매우 많은 눈이 내려 쌓이겠다며, 비닐하우스 등 야외 시설물 관리와 교통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YTN 고재형[jhk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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