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선 패배 결과에 불복하면서 관심 고조
트럼프 지지자 의사당 난입으로 의회 회의 중단
여성 한 명 총 맞아·경찰관 여러 명 다쳐
트럼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승복 안 할 것"
미국 의회는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 확정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지지자들이 의사당에 난입하면서 회의는 중단됐습니다.
사태가 마무리되는 대로 곧 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하겠습니다. 강태욱 특파원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 확정을 인증하기 위해 의회가 절차를 시작하긴 했죠?
[기자]
지금 이곳 시각은 6일 저녁인데요.
상, 하원 합동회의가 이곳 시각 오후 1시에 시작됐습니다.
대선에서 선출된 선거인단이 지난달 14일 실시한 주별 투표 결과를 최종적으로 인증하며 바이든의 당선인 신분을 법적으로 확정하는 절차입니다.
과거 이 과정은 의례적인 행사로 여겨졌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두 달간 대선 패배 결과에 불복함에 따라 바이든의 당선인 신분 확정을 위한 마지막 관문으로서 관심을 모았는데요.
회의가 시작되자마자 공화당 의원이 애리조나주의 선거인단 투표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토론으로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한 시간여 지난 시점에 트럼프 대통령 지지 시위대가 의사당으로 난입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이 때문에 회의는 중단됐고 펜스 부통령을 비롯해 상·하원 의원들이 회의장을 떠나 대피했습니다.
의회 경찰은 통제가 한계에 부닥치자 추가 경찰력을 요청했고 워싱턴DC 시장은 저녁 6시부터 통행금지 명령을 발동했습니다.
지금은 주 방위군과 인근 버지니아주 경찰까지 동원돼 시위대 해산에 나섰는데요.
의사당은 진압 경찰이 장악한 했으며 시위대를 해산시키고 있습니다.
의회는 이에 따라 잠시 뒤 우리 시각 10시부터 회의를 다시 열어 이곳 시각으로 오늘 밤 안으로 인증을 마치기로 했습니다.
난입 과정에서 여성 한 명이 가슴에 총을 맞아 숨졌고 경찰관도 여러 명 다쳤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친 트럼프 폭도가 의사당 건물을 급습했다" "폭도가 의사당을 침범했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시위 현장에 나가서까지 대선 결과에 불복해야 한다고 호소했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에 백악관 남쪽 엘립스 공원에서 열린 지지 시위 연설에 나섰는데요.
절대 포기하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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