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부교도소에서도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동부구치소에서 이송된 사람도 아니어서 교정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공태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안교도소에 수용 중이던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건 어제 새벽 1시쯤.
서울남부교도소에 수용돼 있던 A씨는 과밀상태 해소를 위해 전날 천안교도소로 이송됐습니다.
앞서 남부교도소에선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옮겨진 수용자 18명이 확진된 사례가 있지만,
기존 남부교도소 수용자의 확진은 A 씨가 처음입니다.
교정당국은 A 씨 확진이 동부구치소와 관련 있는지,
남부교도소에서 다른 수용자와 밀접접촉이 있었는 지 조사 중입니다.
다만 천안교도소에서는
대기장소인 1인실에서 혼자 지낸 걸로 전해졌습니다.
동부구치소와 관련성이 드러나지 않으면
A 씨는 남부교도소의 자체 감염 사례가 됩니다.
앞서 서울구치소와 광주교도소에서도 자체 감염이 발생한 적이 있습니다.
남부교도소는 어제부터 수용자 1천200여명과 직원 등에 대한 전수검사를 시작했습니다.
전국의 다른 교정시설도 전수검사에 들어갑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나머지 41개의 교정시설도 조속히 검사할 예정입니다."
교정당국은 새로 지은 대구교도소를
확진자와 접촉 이력이 없는 수용자들을 옮겨 놓는 시설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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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영래
영상편집 : 이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