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저금리 따른 시중 유동성 주식시장 유입
개인 투자자 국내 주식 투자자예탁금 68조 넘어
실물 경제 괴리…증시 과열 우려 목소리도 나와
코스피가 사상 처음 장중에 3,000선을 넘어선 데는 동학 개미와 저금리 기조에 따라 크게 불어난 시중 유동성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하지만 주가가 실물 경제에 비해 지나치게 빠르게 큰 폭으로 올라와 과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저금리 기조로 가계와 기업이 앞다퉈 은행권의 신용 대출을 받으면서 눈덩이처럼 불어난 시중 유동성의 상당 부분은 SK바이오팜, 카카오 게임즈 등 기업공개 대어들의 공모주 청약을 비롯해 주식시장에 유입됐습니다.
코스피가 사상 처음 3,000선을 넘어선 데는 이처럼 저금리 기조에 따라 영혼을 끌어모은 '영끌', 대출로 투자하는 '빚투'가 한몫했습니다.
이런 국내 증시의 3,000 돌파는 2007년 첫 2,000 돌파 때 외국인과 기관이 주도했던 것과는 달리 동학 개미로 불리는 개인 투자자가 이끌었습니다.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24조5천억 원과 25조5천억 원어치 팔아치울 때 개인들이 무려 47조4천억 원을 사들이며 국내 증시를 떠받쳤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 4일 기준으로 1년 전에 비해 2배가 넘는 68조 원 이상의 증시 대기자금을 챙겨 두고 있습니다.
이처럼 풍부한 증시 대기자금과 동학 개미들의 투자 열기에다 새해 들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 심리까지 가세하면서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3,000선을 넘어 더 상승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정명지 /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 : 특히나 바이든의 그린 정책을 감안했을 때 그린과 관련된 우수기업이 많은 우리나라 주식 시장 입장에서는 재차 상승 흐름을 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삼성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올해 코스피 전망치 상단을 3,300까지 제시했고 한국투자증권도 3,100으로 올려 잡았습니다.
하지만 국내 증시 과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주가가 실물 경제에 비해 지나치게 빠르게 큰 폭으로 올라와 이미 과열 국면에 진입했다는 겁니다.
[이인철 / 참조은경제연구소장 : 단타 내지는 빚투를 이용한 한 방을 노린 위험한 투자는 상당한 리스크가 필요하다는 걸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이에 따라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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