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지 않고 뛰어다녀야 하는 농구에서도 이젠 마스크를 쓰는 시대가 됐습니다.
미국 대학 농구에서는 마스크를 쓴 팀이 쓰지 않은 팀을 이겨 화제입니다.
이현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레이업 슛이 빗나가자 팁인으로 마무리합니다.
그런데 이 보스턴대 선수들은 마스크를 썼습니다.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학교 당국이 운동경기 중에도 마스크를 쓰도록 한 겁니다.
반면 대회 규정에 위반되는 건 아니기 때문에 홈팀 홀리크로스대 선수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았습니다.
결과는 마스크를 쓴 보스턴대의 7점 차 승리였습니다.
보스턴대는 경기를 하러 오는 원정팀에도 마스크 착용을 강제했습니다.
여자농구에서는 마스크를 쓴 두 팀의 이색 대결이 벌어졌습니다.
[박수현 /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연구위원]
"(운동) 강도가 높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 선수들은 심폐능력이 워낙 좋기 때문에 큰 생리적인 영향, 경기력에 영향을 크게 끼치지는 않을 거라고 사료됩니다."
하지만 선수들은 코를 내놓거나 턱까지 내려쓰는 등 어색해 하는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온두라스 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수인 제리 벵스톤은 지난해 9월부터 마스크를 쓰고 공식 경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길어진 코로나 사태가 스포츠 현장에 새로운 풍경을 만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