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스포츠 뉴스입니다.
농구대통령 허재의 두 아들 허훈과 허웅이 올스타 팬투표에서 처음으로 1, 2위를 차지했는데요.
동생 허훈이 형을 앞질렀습니다.
사공성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연말 시상식에서 두 아들의 농구실력을 평가한 농구대통령 허재.
[허재]
"아직은 (저를) 넘어서지는 못할 거 같고요. 이제는 넘어서야죠 아버지를."
허재의 아들로 더 유명했던 허훈과 허웅, 나란히 올스타 팬 투표 1,2위를 차지하며 인기 면에선 아버지 못지않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지난해 MVP였던 동생 허훈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형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형제가 나란히 올스타 팬투표 1, 2위를 차지한 것은 처음있는 일입니다.
[허훈 / KT]
"형이랑 프로무대에서 다른 팀에서 뛰고 있지만, 역사라고 생각해요.저한테도 영광이고 감회도 새롭고 꾸준하게 1, 2위 했으면 좋겠네요."
형 허웅도 군 입대 전까지 2년 연속 올스타 투표 1위를 차지한 적이 있습니다.
시즌 중이라 떨어져 있는 형제는 영상통화로 축하 인사를 건냈습니다.
허웅 : 너 1위한 거 축하하고, 형도 2위니까 팬들께 항상 감사하고, 좋은 경기력 많이 보여줘서 기대에 부응해야지.
허훈 : 1,2위 형제가 한 거 역사에 최초야!
허웅 : 이제 시작이지. 내년에는 형이 1위하고, 네가 2위하니까. 그렇게 알고 있어.
허훈 : 내년에 군대를 안 가야겠어. 3년 연속 1위해야 하니까!
코로나19로 올스타전은 불발됐지만,
KBL은 비대면으로 올스타 선수들이 팬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
402@donga.com
영상취재 : 이영재
영상편집 : 이능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