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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한국 유조선 즉시 석방" 이란에 요구

2021-01-04 1

美 "한국 유조선 즉시 석방" 이란에 요구

[앵커]

이번에는 미국 워싱턴 연결해서 조금 전 전해드린 한국 선박 억류 관련 내용 조금 더 짚어보겠습니다.

이경희 특파원.

[기자]

네. 워싱턴입니다.

[앵커]

미국 국무부가 이란에 억류된 한국 유조선을 즉시 석방할 것을 요구했다고요?

[기자]

네. 미 국무부가 이란에 억류된 한국 유조선을 즉시 석방할 것을 요구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대변인 명의로 이같이 밝히고 "이란 정권은 국제사회에 제재완화를 압박하기 위한 목적으로 걸프해역에서 항행의 자유를 계속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는데요.

사실상 이번 사안은 이란 혁명수비대가 표면적으로 밝힌 환경 규제 위반이라기 보다는 미국과의 긴장 국면에서 미국을 향한 메시지로 해석이 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반응이어서 주목됩니다.

이슬람 시아파 맹주 이란은 미국과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될 때마다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위협하면서 여러 차례 유조선 등 선박을 나포한 바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에도 미군의 무인기 공격으로 살해된 거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사령관 1주기를 맞아 미국에 보내는 일종의 메시지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또 한국이 미국의 대 이란 제재를 이행하는 차원에서 이란과 교역 및 금융거래를 중단한 것에 대한 불만이 억류 배경에 깔려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는데요.

앞서 미국은 2018년 5월 이란과 핵합의를 탈퇴한 뒤 이란에 대한 제재를 복원했고 미국의 동맹인 한국은 2차적 제재 등의 우려로 제재를 이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란과 교역이 사실상 중단됐고 한국 내 은행에 이란중앙은행 명의로 개설된 원화 계좌도 동결됐습니다.

이란 정부는 한국에 원유를 수출하고 받은 원화 대금을 사용하지 못하는 데 불만을 토로하면서 한국 정부에 동결 해제를 거듭 요구했지만 한국 정부는 미국과의 관계 때문에 이 요구를 들어줄 수 없었고 양국의 불편한 관계는 지속돼왔습니다.

특히 선박을 억류한 혁명수비대는 대이란 내 주요 이권 사업을 장악하고 있어 제재와 교역 중단으로 상당한 손해를 입었고 대이란 제재에 강하게 반발해왔습니다.

[앵커]

코로나19 소식도 들어보죠.

미국에서는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이 시작됐다고요?

[기자]

3주 전 화이자 백신 첫 접종이 시작됐기 때문에 21일이 지난 오늘부터 2차 접종에 들어갔는데요.

미국 내 1호 백신 접종자였던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메디컬 센터 중환자실 간호사는 2차 접종을 받고 "조금 더 보호받는 느낌"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보건당국은 이번주 모더나 백신의 접종량을 절반으로 줄일지를 이번주 결정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몬셰프 슬라위 백신 개발 초고속 작전팀 최고책임자는 초기 데이터상으로는 절반의 양으로도 유사한 효과가 나타났다며 이번주 식품의약국과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은 몬셰프 슬라위를 신임하지만 실제 데이터를 직접 확인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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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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