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2013년 나로호 발사 이후 8년 만에 우리 땅에서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된 발사체가 날아오릅니다.
또 민간 위성개발 시대를 열 차세대 중형위성과 전천후 지상 관측이 가능한 아리랑 6호도 발사됩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흥 우주센터에서 나로호가 화염을 내뿜으며 하늘로 솟아오릅니다.
3번의 실패와 연기 끝에 이뤄진 발사 성공입니다.
러시아에서 제작한 1단 로켓이 사용되긴 했지만, 우리 땅에서 발사체를 완성하고 쏘아 올린 첫 사례입니다.
그 후 조용하던 우주센터가 올해 10월, 8년 만에 다시 분주해집니다.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한 첫 우주발사체, 누리호가 시험 발사되기 때문입니다.
오는 2월 발사 예정이었지만, 핵심인 1단 로켓의 조립이 지연되면서 8개월 늦춰졌습니다.
[고정환 / 항우연 한국형발사체 사업단장 : 한국형발사체 1단 같은 경우 75톤 엔진 4개가 들어가고 그 엔진에 추진제를 공급하기 위한 배관 1,000여 개가 연결돼 작업이 진행됩니다. 부품이 좁은 공간에서 배치되고 조립되면서(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이보다 7개월 앞선 올 3월에는 차세대 중형위성이 우주로 향합니다.
무게는 천리안 같은 대형위성의 절반이지만, 고성능 카메라를 탑재해 경쟁력을 갖췄습니다.
국내 위성 개발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1~2호기는 항우연이 담당하지만, 3~5호기는 민간 주도로 개발됩니다.
이어 연말에는 전천후 지구 관측 위성 아리랑 6호가 발사됩니다.
6호의 카메라 해상도는 5호의 2배인 50cm급.
500km 상공에서 지상 물체들을 최소 50cm 간격까지 구분해내는 성능으로 미국, 중국, 일본, 유럽(EU), 러시아 등 위성 강국만 보유하고 있는 기술입니다.
올해 예정된 계획이 성공적으로 수행된다면 우리나라는 위성 강국에 이어 자체 발사체 기술을 보유한 세계 10위권 국가로도 발돋움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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