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기 잃은 첫 출근길…"일상 되찾고 싶어요"
[앵커]
코로나19는 새해의 활기찬 기운도 빼앗아갔습니다.
거리에는 연초의 시끌벅적한 분위기 대신 고요함만 가득했고 시민들은 첫 출근일에도 근무시간에 짬을 내 임시 선별검사소를 찾았습니다.
새해 첫 월요일 분위기를 신현정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기자]
2021년 첫 출근길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기기도 전인 지난해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입니다.
재택근무를 하는 곳이 늘자 출근길에 나선 시민이 많이 줄었습니다.
5인 이상 집합금지가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임시 선별검사소 주변에만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한 해가 가고 새로운 해가 왔지만 코로나19 사태는 현재진행형입니다.
새해를 맞은 시민들의 가장 큰 소망은 일상으로의 복귀였습니다.
"코로나가 빨리 끝나야… 예전의 생활로 빨리 돌아갔으면 좋겠어요. 여행 가고 싶죠. 설악산이나 제주도 이런 곳…"
팀별로 진단검사를 받으러 나온 직장인도 있습니다.
"외근 나가는 길에 잠깐 들러봤습니다. 이 시국이 빨리 안정화되고 누구나 건강하게 예전 같은 시절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청소노동자들이 이십여 일째 자리를 지키고 있는 농성장.
새해가 떠오른 순간도 농성장에서 동지들과 함께 맞이했습니다.
"추운 날씨에 그것도 한 달 남짓 남겨놓고 갑자기 그만두라고 하면 저희들이 어디를 가겠어요. 2021년도에도 고용승계, 일할 수 있게 해달라, 그것밖에 없어요."
시민들은 저마다 빼앗겨버린 일상을 하루빨리 되찾길 희망했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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